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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of Inspiration January 2024 Kids Art Ground Sofa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리빙 브랜드 알로소에서 왜 '예술'과 '육아'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mbr''mbr'

알로소는 우리 삶에서 가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다양한 제안들로 일상의 영감을 전하고자 합니다. '삶에서 가장 가까운 예술'이라 불리는 가구, 
그중에서도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인 소파를 '키즈 아트 그라운드'에 빗대어 수많은 부모들에게 예술육아가 필요한 이유와 이에 따른 소파의 역할을 소개합니다.

알로소가 블루메미술관과 함께 2023년 첫 컬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된
<Kids Art Ground Sofa -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는 소파 위에서행하는 예술과 육아로 온 가족의 유대감을 쌓는 프로젝트입니다. 정답이정해져 있지 않은 예술과 육아처럼, 알로소는 앉고 쉴 수 있는 소파의 정서적인 가치에서 더 나아가 아이와 부모가 추억을 만드는 영감의 시간을 선사했죠. 'MBR''MBR'

온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넓고 편안한 케렌시아 소파 위에서 다양한 ‘예술’과 ‘육아’를 행하며 사람들의 삶에 좀 더 가까운 지점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시적이며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과 삶, 또 이런 삶을 꿈꾸는 수많은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모여 완성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R''MBR''MBR'














4명의 아티스트, 그리고 블루메미술관과 함께 이룬 <Kids Art Ground Sofa -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이야기를 하나씩 감상해보세요.
Chapt 1.

Slow Pharmacy'mbr''mbr'
자연의 곁에서 자라는 상상력'mbr'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식물을 통해 느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처방하는 슬로우 파마씨.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식물을 다루는 일을 하는 슬로우 파마씨의 이구름 대표는 주말에도 자연의 공간으로 향합니다. 아이에게 정해져있는 정답이 아닌, 소중한 씨앗을 심듯 다양한 존재 하나하나를 품으며 자연이 주는 듬직한 에너지와 경험의 양분을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mbr''mbr'

아이들은 넓은 소파를 스케치북 삼아, 자연에서 만난 풍경을 털실로 드로잉하며 산과 바다 같은 대자연의 공간을 일으켜 세우고, 상상 속 화면이 된 소파 위에는 해가 뜨거나 상어가 솟아올랐다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대화에서 시적인 언어를 발견할 때마다 아이가 마치 작은 철학자처럼 느껴지기도, 자유로운 생각과 무언가를 하는 과정 자체에 몰입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예술가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하죠.

방대한 양의 지식을 소화하는 AI와 함께하는 이 시대에, 아이와 예술가들의 노는 모습에서 비롯되는 엉뚱한 생각들이야말로 우리가 깊이 가꾸어가야 할 가장 인간적인 능력이 아닐까요? 어둠 속의 뇌 같은 AI와는 달리, 바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물의 감촉을 느끼는 우리는 어떤 물질을 감각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상을 할 수 있죠. 감각 기관을 가진 인간의 뇌는 아주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인간에 관한 것이고 무한히 개별적이라 하나의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질문의 과정이 곧 육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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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술로 육아하는 소파 위에서의 시간, 자연과 가깝게 하는 순간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mbr''mbr''mbr'










QUERENCIA 3 Module Lounge / CAMILLA

Chapt 2.

Clap Studio 'mbr''mbr'
01. 모든 예술이 매일의 재료가 되는데 주저함이 없는 삶'mbr'

 

음악과 그림책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예술 전문가와 협업하며 아이들을 위한 예술 수업을 만들어온 클랩 스튜디오 김민정 대표는 다양한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어른의 세계를 살다가 일과 삶을 통해 어린이라는 세계를 만날 때 두 세계는 같은 무게의 다른 두 점으로 읽히는 덕분이죠. 클랩 음악회에서 아이가 즐거운 것은 물론, 어른 또한 그 안에서의 음악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은 울타리가 된 소파에 악기와 책을 우르르 쏟아놓자, 이것저것 뒤적이다 원하는 것을 들고 노는 아이들. 김민정 대표는 책을 읽어주며 흥미로운 점을 찍듯, 좋은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들은 그 점과 점을 연결하여 자신만의 선과 면을 만들듯, 질문에 답하는 놀이를 통해 그날의 장면을 기억하겠지요.

02. 밤 이야기 파자마 음악회'mbr'

 

“어린 시절의 음악과 이야기는 가족이 함께한 호흡이라 생각해요.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아도, 가슴 깊이 새겨진 자국 같은 것이요.” 이렇게 그녀가 함께 듣는 경험에 대한 가치를 말할 때, 왜 그녀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자유로운 놀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mbr'
같이 듣는다는 것은 그 공간 안의 사람들을 하나로 엮어주고 각자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공명하다, 그다음 어떤 장면으로 기억하고 되새길지 모를 열린 결말의 경험이기 때문이죠. 좋은 음악과 좋은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아이와 함께 멋진 예술 경험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이와 어른이 한 공간 안에 몸을 담으며 같이 보고 듣는 시간들이 많이 쌓일 수 있는 일상의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른과 아이로 구분되지 않는 관객이 함께 귀 기울이고 예술가와 호흡하며 몸으로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감각 경험으로 영감의 대화를 이어가는 시간들. ‘나는 오늘 이게 좋았어, 너 생각은 어때?’라고 서로의 마음을 오가며 대화가 풍성해지는 하루가 많아진다면요.'mbr''mbr'

육아는 매일이 축적되어 한 인간의 삶을 이루어가고 예술도 모래알 같은 매일의 작은 경험이 쌓여 삶에 영감을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예술과 육아는 그 과정이 참 닮았습니다.'mbr''mbr''mbr'












QUERENCIA 3 Module Lounge / CIEL
Chapt 3.
Aiff Baking Studio'mbr''mbr'
다양한 변수와 질서를 요리하는 날들'mbr'

공학도였던 아이프 베이킹 스튜디오 김현정 대표는 파티시에가 되면서 음식, 사람, 문화 그리고 자유로운 아이들의 세계를 자신의 베이킹에 담았습니다.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한 멸균의 과학 세계와 달리, 요리는 미생물로 가득한 예측 불가능의 자연의 세계에 더 가깝습니다. 요리를 사람과 자연의 만남으로 읽는 그녀의 스튜디오에서는 어른의 숙련된 기술을 흉내 낼 필요가 없는 아이들이 즐거운 대화 속에서 재료를 탐색합니다.

소파에 펼쳐놓은 재료에서 코로 느껴지는 버터와 과일잼 냄새, 그리고 손끝을 자극하는 밀가루와 반죽 덩어리의 촉감까지. 아이들은 재료를 가지고 놀며 즐거운 상상을 시작합니다. 식물로 만든 밀가루, 동물의 젖으로 만든 버터 등 살아있던 자연의 재료가 물이나 공기, 불과 만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형태와 성질이 변하죠. 이렇듯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또 다른 무언가로 완성되는 요리의 구조는 자연의 재료가 펼쳐진 바다와 산에서 아이들이 몇 시간이고 놀 수 있는 이유와 닮았습니다.'mbr'

“요리는 작은 프로젝트에요. 재료와 소통하며 번거롭기도 하고 타협이 안될 때도 있어요. 뚝딱 결과가 나오는 인공지능과 정반대죠.” 요리는 좋은 성취의 습관을 기른다는 그녀의 말에서 예측 불가능하기에 무한한 자유를 주는 요리, 예술, 육아의 연결고리를 발견합니다.

동시대 최고의 예술은 자연과 함께 하는 것, 농부와 요리사의 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연결뿐 아니라 지구와 인간의 삶까지 넓고 촘촘하게 보는 훌륭한 농부, 그리고 농부와 친한 요리사 말입니다. 아이가 농부를 만나는 경험을 통해 삶은 거대한 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몸으로 깨닫게 되겠지요. 마트가 아닌 밭에서 식탁으로, 자연의 이야기가 담긴 좋은 셰프의 요리를 접하며 매일 먹는 것 하나에도 여러 생명의 삶이 겹쳐오는 것을 느낄 겁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은 두터워지고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mbr''mbr''mbr'













QUERENCIA 3 Module Lounge / NOCE
Chapt 4.

Blume Museum Contemporary Art'mbr''mbr'
가을 정원의 항해자들'mbr'

선원 모자를 쓰고 리본을 두른 어린이 선원들이 황금빛 정원을 바다로 삼고, 케렌시아 소파는 작은 배가 되어 항해를 떠난 가을날. 아이들은 지도, 낚싯대를 들고 보물을 찾듯 식물을 채집하고 만화경으로 관찰하며 자연을 탐험하였습니다. 자연으로부터 식재료를 수확하는 인간은 알 수 없는 대자연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아이들에게 가을 정원을 탐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이유이기도 하죠. 'mbr' 'mbr' 'mbr'
이름과 색을 잃은 식물들이 그려진 보물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가을정원을 우리 눈으로 먼저 바라보고, 망원경을 통해 더 자세히 바라보기도 하고, 낚싯대를 들고 보물 쪽지와 다양한 도구를 길어 올리는 시간. 탐험을 통해 채집한 식물을 만화경으로 관찰하면서 자연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성공적으로 항해를 마무리한 어린이 예비 선원들은 케렌시아호의 정식 선원이 되어 무사히 탐험을 마쳤습니다.  'mbr' 'mbr'
작은 정원을 거대한 바다에 비유하여 대자연으로부터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탐험 본성을 일깨우고, 작은 배가 된 케렌시아 소파를 통해 자연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방법을 함께 경험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천천히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소파 위에 올라 가까이 마주하며 가을 정원 바다의 보물은 바로 자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겁니다. 'mbr' 'mbr' 'mbr'














SATI FOR 1 / YUCCA
QUERENCIA 3 Module Lounge / CAMILLA, CIEL
Chapt 5.
Growing Mom 'mbr''mbr'
레고와 함께하는 기질탐험'mbr'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나와 아이가 관계를 맺는 일입니다. 따라서 양육자인 나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죠. 육아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을 위해 알로소 소파에 둘러앉아 나의 기질을 이해하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기질 검사를 통해 내 기질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의 기질에 맞추어 조립하는 레고 활동으로 소파 위에서 내 마음의 모양과 색을 표현하고 나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을 선물한 것이죠. 'mbr''mbr'
기질이란, 사람이 처음부터 갖고 태어난 내면적인 재료로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마음의 영역입니다. ‘레고’라는 감각적 도구로 추상적인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 이해시키는 예술적인 대화를 여러 부모들이 모여 소파 위에서 나누었습니다.'mbr''mbr'

이미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었던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로 채우며 다른 부모의 성향과 비교도 해보고, 육아에 대한 의견도 나누어보며 오랜만에 누리는 나만을 위한, 또 아이를 위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mbr' 'mbr' 'mbr'
















BEHAR / ICE BLUE
BEHAR For 4 Lounge / COSMIC BLUE, FRENCH M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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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ed by. Verythings'mbr''mbr'

Director. 윤숙경'mbr'
Writing. 김은영(블루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mbr'
Editing. 김화영'mbr'

Visual Design & Graphic Artwork. 고민재'mbr'
Styling Assistant. 김소연 / 이한솔'mbr'
Photography. 박희웅'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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