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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Collage November 2023 The essence of rest, The soul of color
'쉼의 정취, 색의 마음'

Alloso 2nd Exhibition
전통과 현대가 만나 조화로운 공간에서 ‘쉼의 정취’를 누리다.'mbr''mbr'

쾌청했던 10월의 가을날, 일상의 영감을 전하는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알로소의 두 번째 전시 <쉼의 정취 l 색의 마음>에 많은 분들이 귀한 발걸음을 내어주셨습니다. 
작년 성수에서의 첫 번째 전시 를 통해 ‘떳떳한 즐거운 게으름’을 이야기한 알로소는 다시 한번 새로운 관점에서의 ‘쉼’에 대해 전하고자 합니다.

한옥은 그 자체로 풍요로운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가치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중에서도 '쉼'은 한옥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며 소파가 선사하는 ‘편안한 일상'이라는 가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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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소파에 앉아 ‘찰나의 쉼’으로 감각을 깨우고, 일상 속 ‘색의 서정’을 즐길 수 있는 시간. 일상의 소란에서 벗어나 쉼의 정취를 즐기는 공간을 북촌 한옥 마을, 힐로재에 마련했습니다. 순수하고 사려 깊은 마음으로 색을 사랑하는 알로소만의 시선을 통해, 흔히 보아 잘 헤아리지 못한 색의 마음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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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청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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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자기의 그림들은 왜 항상 청색일까요? 남동석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석청’이란 안료는 이집트에서는 눈 화장 도구로, 조선에서는 눈의 약재로 
사용될 정도로 진귀한 재료였습니다. 특히 청색 안료를 만드는 과정을 
‘조제’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치 약을 짓는 과정처럼 귀하게 여겼습니다. 
몸을 낫게 하는 약을 짓듯 귀한 마음을 청색 도자에 담은 것처럼, 단아한 
알로소의 마감재 ‘셀릭’과 함께 쉼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의 어진 마음이 담긴 
청색'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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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방처럼 디자인된 반듯한 모양으로 안정감을 주는 소파 사티와 
편안한 둥근 달 항아리의 원.
욕심이 없는 직선과 곡선의 조합에서 느껴지는 무심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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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 검은 것들의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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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검은 것을 ‘어둡다, 차갑다’고 쉽게 말하지만 높은 안목을 가진 이라면 실수 없이 그 미감을 알아봅니다. ‘흑색’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검은 것의 미감을 알아보는 이라면 이 공간의 
우아함을 놓치지 않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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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스퀘어 디자인의 보눔은 반듯한 직선형 모양으로 겉보기엔 단단할 것 같지만, 막상 앉아보면 부드러운 쿠션감이 느껴지는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보눔과 더불어 모빅 마감재의 컬러가 가진 의외의 매력을 흑색의 미에 잇대어 표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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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綠: 시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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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활짝 열린 창문의 직선과 그 안에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선들이 만나 한 폭의 그림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수직과 수평선이 오롯이 담긴 방, 비하르의 풍성한 쿠션을 더하여 실내이지만 다채로운 바깥 풍경처럼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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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의 창과 대조되는 볼록한 곡선의 미를 더욱 살리기 위해 소파를 비스듬히 배치하여 모듈형 소파의 장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선을 이루지만 구석구석 곡선이 들어가 있는 문, 마루, 기둥 그리고 비하르의 조화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느낌을 줍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맑은 아침에는 청명한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해질녘에는 짙게 녹음진 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빛과 바람이 만나 시간의 흔적이 담긴 녹색에는 어쩌면 세월이 흐르며 짙어지는 사람의 마음과 가장 비슷한 색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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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月색의 둥근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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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좌식 문화를 반영해 좌고를 낮춘 소파, 케렌시아는 등받이와 팔걸이에 형태적 리듬감이 더해져 한국적인 곡선미가 돋보입니다. 보름달처럼 동그란 원형으로, 또는 초승달처럼 모양을 바꿀 수도 있는 
모듈형 소파 케렌시아에 단아한 월색의 마감재까지 더해 소파 하나만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찬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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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갈 듯 솟아있는 처마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입니다. 케렌시아의 팔걸이와 등받이 또한 활처럼 
호를 그리는 듯한 실루엣으로 한옥 처마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내리누르는 것 같으면서도 치켜 올라가는 
처마와 케렌시아의 실루엣은 절제되면서도 힘찬 느낌을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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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비워지고 다시 둥글게 채워지는 달처럼 다양한 변주가 있는 월색은 달빛을 뜻합니다. 우아한 
실루엣의 활의 호를 표현한 듯, 신비로운 분위기의 월색은 조선시대 문인화에 맑은 기운을 상징하는 소재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 시절, 모든 대상들을 고르게 빛으로 감싸주는 색으로 사용되며 달빛 특유의 고요한 기품처럼 완전하고 이상적인 상태를 의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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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 太平烟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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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색의 마음이 담긴 공간을 지나, 마지막 별채 공간은 알로소의 ’소파 아틀리에’를 한국적 미감으로 재해석하여 구성한 공간입니다. 다양한 마감재와 소파 미니어처로 채웠으며, 소파를 전통적으로 풀어낸 그래픽 아트워크를 함께 연출했습니다. ‘태평연월’에 담긴 의미처럼 소파가 주는 편안함으로 많은 이들과 세월을 함께 하고픈 알로소의 마음이 깃든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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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ed by. Verythings'mbr''mbr'

Director. 윤숙경'mbr'
Writing. 김화영'mbr'
Visual Design & Graphic Artwork. 고민재'mbr'
Furniture Design & Styling Assistant. 김소연 / 이한솔'mbr'
Photography. 박희웅'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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