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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June 2022 알로소 라이프언서 Vol.3
강윤정 문학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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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커피,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mbr''mbr'


16년 차 편집자이자 두 권의 책을 낸 작가 그리고 3천 권 이상의 책을 보유한 애서가
강윤정은 실로 책의 세계를 사랑하는 사람이다.'mbr''mbr'

그녀는 주중에 출판사에서 책 편집을 하고 주말에는 책과 관련한 영상을 촬영·편집하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편집자 K'에 올린다.'mbr''mbr'

매일 읽고 쓰는 편집자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휴식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할만큼 중요한 일일 터. 한 권 한 권 더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에게
편집자의 휴일 풍경과 라임 리클라이너에 앉아 보내는 시간에 대해 물었다. 'mbr''mbr'
















안녕하세요, 편집자님! 문학 전문 편집자로
유수의 작가들과 많은 책을 만들어 오셨는데요, 'mbr'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시나요?

소설 <채식주의자>로 많은 분이 알고 계시는
한강 작가님의 책을 만들고 있어요. 작가님의 이름은 알지만,
작품이 낯선 분들에게는 입문서로 제격일 테고,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좋은 선물이 될 선집을 작업 중입니다.
편집자님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일상의 모든 순간에 책이 있더라고요.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원동력과 책을 향한 애정의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독서는 어려서부터 몸에 밴 습관이라 저에겐 가장 익숙한 일이에요. 
읽고, 쓰고, 편집하는 일이 업이 되면서 더 그렇고요.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삶을 여러 번 살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문학작품을 읽으면 시대와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살아보지 못했던 삶마저 다양하게 누릴 수 있죠.
그 모든 것이 저와 책 사이에 고요하게 일어난다는 점도 좋아요. 시각과 청각을 동원해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드는 영상도 좋지만, 
책을 읽으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이미지들 사이에서 새로운 세계를 완성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K’ 채널에서는 책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시던데,
유튜브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편집자님만의 방식과 법칙이 있다면요?
본업이 있는지라 편집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어요. ‘양질의 콘텐츠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을 
제1 목적으로 하고요. 애서가라면 좋은 책을 나누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늘 있기 마련이라, 
책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구독자분들도 저도 기쁨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거의 모든 영상에 대댓글을 달아요. 구독자분들과의 소통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자 즐거움입니다.

이쯤 되니 책이 없는 편집자님의 일상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예요. 
휴일에는 주로 어떤 시간을 보내시나요? 두 마리의 반려묘 ‘강’, ‘비’와 함께인가요?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것은 제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어요. 
강비가 아침 일찍 일어나 저를 깨우는데, 그렇게 일어나서 같이 창밖을 보며 커피 한 잔 마시면 ‘아, 이렇게 주말이 시작되는구나, 정말 좋다.’ 싶어요.
산책하고, 서점에 가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별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장면 장면에 고양이들이 존재하죠.
눈이 마주치면 각자의 방식으로 인사를 나누고, 다가가 스킨십을 하고, 편안함을 느끼며 그렇게 또 새로운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선 기획도 중요한데요,
기획 감각을 키우기 위해 편집자님은 'mbr'어떻게 새로운 영감을 얻으시나요?
거의 매일 한 시간 남짓 산책을 해요. 허리 디스크를 심하게 앓고 나서 걷는 것부터 다시 배워야 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떤 운동도 할 수 없고 그저 걷는 것만 가능하던 때였죠. 
다행히 집 근처에 걷기 좋은 공원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일상을 회복했고, 그 후 5년째 산책하는 습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남편과 함께 하는데요. 주변 풍경이 자연스레 바뀌는 걸 바라보며 같이 걷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것 같아요.

목, 허리 통증은 편집자나 작가들에게'mbr'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인가 봐요. 'mbr'
편집자님도 작가들이 사랑하는'mbr' ‘라임 리클라이너’를 사용 중이신데요. 'mbr'
알로소의 다양한 제품중에서도 이 모델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디스크로 고질적인 통증을 겪고 있어서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너가 필요했어요. 
특히 알로소 라임 리클라이너는 등받이와 발 받침 각도를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좋았죠. 여러 브랜드의 리클라이너를 
사용해 봤지만, 늘 하단의 부피감이 큰 게 불만이었어요. 그런데 라임은 베이스 디자인이 날렵해서 한눈에 반했죠.
실제로 콤팩트한 사이즈라 자리를 덜 차지하고, 디자인도 근사해서 어디에 두어도 공간의 중심을 잘 잡아줘요.
무엇보다 책 읽는 공간이 가장 중요한 저에겐 혼자만의, 나만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라임 리클라이너가 제격이었습니다.

라임 리클라이너는 편안함과 사용성에 초점을 맞춰 '무중력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직접 사용하시면서 느꼈던 최고의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혹은 책을 읽느냐 노트북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등받이와 발 받침 각도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남편은 주로 앉아서 노트북 작업을 하는데, 등받이를 세우고 발 받침을 높이면
작업하기 딱 좋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장점은 회전이 된다는 거예요. 1인 리클라이너 중에 회전이 되는 건 처음 봤는데,
주말에 빛이 드는 방향을 따라 돌면서 책을 읽기도 해요. 진정한 주말의 여유로움이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책을 읽고 싶어졌어요.
주말에 라임 리클라이너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읽기 좋은 책을 두 권 정도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백수린 작가의 소설집 <여름의 빌라>입니다.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여름의 싱그러움과 꿈같은 아련함이 느껴지는데요,
단편집이라 부담없이 읽기 좋아요. 프랑스 문학 번역가로도 활동 중인 소설가라 작품에 이국적인 정취가 잘 묻어납니다.
또 한 권을 추천한다면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입니다. ‘커다랗고 시원한 수박에 들어가 논다면?’이라는 상상력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요. 잊고 지낸 어린 날의 추억을 오랜만에 꺼내 볼 수 있을 거예요.

2022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올 하반기 편집자님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는 먼 목표를 세우기보다 가까운 목표를 세우고 찬찬히 실행해 나가는 편이에요.
가령 지금 만들고 있는 책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독자분들께 가 닿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다음 책을 만들 때 써보는 식입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더 좋은 책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도 마찬가지예요. 구독자분들께 좋은 책을 발 빠르게 소개하고,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서 더 많은 분이 책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하루하루 너무나 빠르고 빡빡하게 흘러가지만, 모쪼록 스스로에게 좀 더 친절해지면 좋겠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단단히 챙기는 일은 늘 어렵지만, 하루에 단 십분이라도 편안한 공간에서 자신을 보듬으며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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