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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of Inspiration May 2026 머무는 것의 의미를 다시 쓰는 공간

먹는 곳과 쉬는 곳, 일하는 곳이 나뉘던 시대에서 이제 우리는 한 공간에서 하루를 보냅니다.'mbr''mbr'

레스토랑에는 소파가 놓이고, 서점은 하루를 보내며 머무는 장소가 되고,'mbr'
미술관에서 미팅을 하거나 밥을 먹고, 카페에서는 노트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mbr''mbr'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공간의 가치도 달라지는 시대입니다.'mbr'
오래 머무는 시간은 더 이상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mbr'
새로운 감각과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이 됩니다.'mbr''mbr'

우리는 이 변화 속에서 '머무름'이라는 경험을 다시 생각합니다.'mbr'
오래 있고 싶은 공간, 쉽게 떠나고 싶지 않은 시간, 그 감각을 만드는 방식에 대해.'mbr''mbr'

머무는 것의 의미를 다시 쓰는 공간과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화양연화〉의 왕가위 감독이 공간 연출에 참여한 프라다의'mbr'
복합 다이닝 공간.'mbr''mbr'

프라다가 상하이의 오래된 저택, 룽자이 Rong Zhai에 레스토랑을
열었을 때 사람들이 놀란 건 단순히 음식 때문이 아닙니다.'mbr''mbr'

1918년에 지어진 저택을 6년에 걸쳐 복원한 이 공간은 핑크 벨벳
소파와 마블 테이블, 민트 빛 벽면과 벽난로 옆 서재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다이닝과 리빙의 경계가 지워진 자리에서,
사람들은 식사를 하다 책을 집어 들고, 소파에 앉아 대화를
이어가다 다시 음식을 마주합니다. 목적이 사라진 자리에서
시간은 느려지고, 자리마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는 동안 감각은
새롭게 피어납니다.'mbr''mbr'

프라다가 탄생한 밀라노와 상하이의 감각적인 미학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곳은 두 도시가 가진 시각적, 문화적 정체성이 한 공간
안에서 이어집니다. 프라다의 예술 컬렉션과 중국 골동품,
클래식한 가구와 오브제들이 어우러지며 상하이 특유의 화려하고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mbr'
프라다가 이 공간에 원한 건 단순한 식사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머물수록 프라다가 말하고 싶은 것들 - 예술, 역사, 공예,
감각이 천천히 스며듭니다. 빠르게 먹고 나가는 공간에서는
브랜드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걸, 프라다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가위에게 공간을 맡긴 순간, 미샹 프라다의 방향은
정해졌습니다.'mbr''mbr'









결과보다 그 사이의 시간과 과정에 집중하는 감독.
기다림과 여운, 스쳐가는 감각으로 장면을 채우는 왕가위의
연출이 공간으로 구현되어 '머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mbr''mbr'

그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테트베슈(Tête-bêche) 개념,
즉 대칭과 반전된 형태가 공간 전체에 스며들어 프라다의 우아함
과 롱자이의 역사적인 매력을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합니다. 'mbr''mbr'

소파가 있고, 책이 있고, 벽난로가 있습니다. 머물러도 된다는
신호가 곳곳에 있을 때, 사람은 실제로 더 오래 남습니다.
페이스트리 숍과 카페, 다양한 디자인 서적을 열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화양연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다이닝, 정원과
테라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운지까지. 다이닝 이외에도
예술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고, 문화를 매개로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어느 방에 있어도 영화 세트 안에 있는 것
같다는 말처럼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히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의 장면처럼 기억에 남습니다.












서점이 하루가 되는 곳,'mbr'
다이칸야마 츠타야 (Daikanyama T-SITE)
단순히 책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책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방식까지 제안하는 복합 서점.'mbr'
츠타야를 기획한 마스다 무네아키는 처음부터 '팔리는 공간'이 아니라 '제안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mbr'
그 말을 가장 잘 번역한 곳이 도쿄 다이칸야마입니다.
이곳은 대형 상업지구가 아닌 조용한 주택가 골목 안, 성숙한
나무들 사이에 세 개의 동이 나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처음부터 '어른을 위한 서점'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빠른 트렌드보다 깊은 취향, 넓은 선택보다 정제된 큐레이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으로 설계되었습니다.'mbr''mbr'

책을 장르나 출판사가 아니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단위로
큐레이션하여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물도록 만듭니다. 요리 책 옆에
는식기와 테이블 웨어를 다룬 리빙 매거진이 놓이고, 여행 서적
옆에 지도가 함께 있습니다. 'mbr''mbr'

각 분야의 컨시어지가 공간 곳곳에 머물며 취향에 맞는
책을 건넵니다.공간 속에서 목적 없이 걷다가 예상치 못한 책을
만나는 것, 그 책이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순간, 발견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은 자리를 쉽게 뜨지 못합니다. 'mbr''mbr'

T-SITE를 구성하는 세 개의 동은 나무와 골목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안에서 산책하듯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흐려지는 구조로, 날씨가 좋은 날엔 강아지와 산책하듯
들러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다 나가는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mbr''mbr'

그리고 골목 어딘가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빵 냄새. 츠타야 안에
자리한 앙팡 Anjin은 갓 구운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서점 안의 베이커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머물고 싶은 공간입니다.
소파와 암체어, 카페와 음악, 책과 취향이 나란히 놓인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목적을 잃습니다.'mbr''mbr'

책을 사러 왔다가 읽기 시작하고, 책을 읽다가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지나 있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와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이 공간의 출발점입니다.'mbr''mbr'

이 흐름은 츠타야의 쉐어 라운지로 더욱 확장됩니다. 재택근무와
유연근무가 일상이 된 지금, 사람들은 집도 사무실도 아닌 제3의
장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mbr''mbr'


어디서 일하고 싶은가, 어디서 미팅을 하고 싶은가
— 그 질문에 츠타야는 공간으로 답합니다.
노트북을 펼쳐도, 책을 읽어도, 그냥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곳.'mbr'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고, 입장하는 순간부터 음료와 스낵이 자유롭게 제공됩니다.'mbr'
넓고 낮은 테이블, 등받이가 깊은 소파, 간접조명 아래 펼쳐진 서점의 책들.'mbr'
미팅을 하러 왔다가 책에서 영감을 얻고,
혼자 일하러 왔다가 공간의 분위기에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mbr''mbr'


회의실보다 창의적이고, 카페보다 집중되며, 사무실보다 자유로운 곳.'mbr'
카페도, 사무실도, 도서관도 아니지만 그 모든 것이기도 한 공간
— 츠타야는 
오래전부터 그것을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버려진 섬이 세상에서'mbr'
가장 머물고 싶은 곳이 되기까지,
베네세 하우스'mbr'
Benesse House
한때 산업 폐기물로 버려졌던 섬, 나오시마(Naoshima).'mbr'
지금 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예술 공간 중 하나가'mbr'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겸 호텔,'mbr'
베네세 하우스가 있습니다.'mbr''mbr'

노출 콘크리트와 바다와 빛이 하나의 언어로 이어지는'mbr'
이 건물은, 처음부터 '보러 오는 곳'이 아니라 '머물기 위한 곳'으로'mbr'
설계되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이우환, 브루스 나우만 등'mbr'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이 건물 안과 밖에 자리합니다.'mbr'
그런데 이곳에서는 작품을 '감상'하러 동선을 따라 이동하지 않습니다.
베네세 하우스의 객실에는 총 65개의 객실마다
다른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mbr''mbr'

아침에 눈을 뜨면 예술 작품이 보이고, 식사를 하다 창밖으로
마주하는 풍경에 시선이 멈추고, 산책을 하다가 언덕 위에서
설치 작품과 마주칩니다. 감상과 식사와 휴식이 끊기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하루는 평소와는
다른 속도로 흘러갑니다.'mbr''mbr'

베네세 하우스에서 머무는 시간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지
예술작품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잃어버렸던
시간의 감각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mbr''mbr'

노출 콘크리트 벽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아침과 오후, 저녁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 빛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은 더 이상해야 할 일으로 나뉘지 않고, 천천히 흐르는
감각으로 남습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빛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분위기를 조금 더 오래 느끼기 위해 그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조차 충분하고 충만하게
느껴집니다.'mbr''mbr'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 섬의 고요함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되는 것. 예술 작품 사이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경험은 예술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하루를 보내는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mbr''mbr'

떠나고 나서도 한동안 일상이 달리 보이는 곳,
그것이 베네세 하우스가 만드는 머무름의 감각입니다.
하루의 흐름이 이어지는 곳,'mbr'
앤트러사이트 서교
돌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을 가로질러 들어오는 순간, 도시의 소음에서 분리됩니다.'mbr'
앤트러사이트 서교에는 낮게 오가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와 은은하게 번지는 커피 향만 머뭅니다.'mbr''mbr'

오키나와 출신의 디자이너 마키시 나미가 연출한 이 공간은, 무언가를 제안하는 대신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오키나와 특유의 느슨한 감각이 서울의 오래된 저택 안으로
조용히 스며든것처럼 긴 창을 따라 이어진 테이블과 벤치, 그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이이어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간은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안에 놓입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마시다 노트북을 열고, 작업을 하다 잠시
창밖을 바라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음악도 없고, 서두를 이유도 없지만 이곳에 오는
이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mbr''mbr'

도시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도시와 조금 다른 속도로 흐르는 시간.
그 시간 안에서 생각은 느리게, 그러나 더 깊어지는 걸 문득
깨닫게 됩니다.'mbr''mbr'

덜어낸 공간은 오히려 생각의 흐름을 더욱 또렷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리듬을 되찾고, 특별한 장치 없이도
오래 머물게 되는 이유는, 이 공간이 시선을 붙드는 대신 사람을
편안히 놓아두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mbr''mbr'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는 작업실이자 영감의 공간이 되길 바랐다는
앤트러사이트의 철학처럼, 이곳은 그 어떤 머무름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공간이 하루를 품기 시작한 시대.'mbr'
다양한 일상에 녹아드는 알로소의 가구
우리는 이제 단순히 기능을 채우는 가구보다,
오래 머무는 시간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물건을 찾습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공간보다, 자연스럽게 머물게 되고 쉽게 떠나고
싶지 않는 장소에 더 오래 머뭅니다.'mbr'
그리고 그런 공간에는 늘 시간을 받아주는 작은 자리가 있습니다.'mbr''mbr'

아침에는 커피 잔과 휴대폰이 놓이고, 오후에는 노트북과 메모장이
펼쳐지고, 저녁에는 읽다 만 책 한 권이 조용히 자리를 채웁니다.'mbr'
손이 자주 닿고, 하루의 흐름 속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물건.'mbr'
케렌시아 테이블은 그런 일상의 장면들 가까이에 놓입니다.'mbr''mbr'
다이닝과 리빙의 경계가 흐려진 지금,'mbr'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시간을 소파 주변에서 보내고'mbr'
있습니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영상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기고,'mbr'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기도 합니다. 하나의 공간 안에서 하루의'mbr'
여러 역할이 이어지는 시대. 작은 테이블 하나는 단순히 물건을'mbr'
올려두는 기능을 넘어,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매개가 
됩니다.'mbr''mbr'

캐렌시아 테이블은 얇은 철제 프레임과 부드러운 원목 상판으로'mbr'
이루어진 간결한 형태 덕분에 어떤 공간에도 조용히 스며듭니다.'mbr'
눈에 띄지는 않지만, 소파 옆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반복되는'mbr'
일상의 순간들을 묵묵히 받아냅니다. 좁은 틈에도 자연스럽게'mbr'
들어가고, 필요할 때는 가까이 끌어당겨 사용할 수 있어 소파 위에'mbr'
머무는 시간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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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이 사람을 오래 머물게 하듯,'mbr'
좋은 물건 역시 시간을 천천히 붙잡아둡니다.'mbr'
손에 익은 컵을 올려두고, 읽다 만 책을 잠시 내려놓고,'mbr'
소파에 기대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까지.'mbr''mbr'

케렌시아 테이블은 하루를 구성하는 작고 사소한 장면들 사이에'mbr'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오래 머무는 시간을 조금 더 편안하고'mbr'
깊게 만들어줍니다.'mbr''mbr'

결국 우리가 원하는 공간은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이 아니라,'mbr'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인지도 모릅니다. 케렌시아 테이블은 그런'mbr'
하루의 풍경 가까이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먹고, 읽고, 쉬고,'mbr'
생각하는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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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ed by. Verythings'mbr''mbr'

Director. 윤숙경'mbr'
Writing. 장지원'mbr'
Visual Design. 문서연'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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